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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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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3 롤링핀, 그래니살룬 정자점 로하를 남편한테 맡기고 보람이랑 놀러나왔다. 롤링핀 정자점. 아직 식당 문 열기 전이라 커피숍에서 커피 시켜놓고 폭.풍.수.다. 역시 나의 사진 예쁘게 찍어주는 사람은 절친뿐... 수다가 길어져서 하마터면 점심도 못 먹을 뻔했다. 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정자역 그래니 살룬. 내가 좋아하는 시저샐러드. 근데 식빵이 통채로 들어있어서 별로였다. 큐브 식빵이 좋은데 ㅠ 그래니살룬 인기 메뉴인 매운게살파스타. 인기 메뉴답게 맛있음. 한국인 입맛에 딱입니다. 양파튀김을 올린 등심 스테이크. 좀 짰다. 폭.풍.먹.방. 그날 저녁, 롸가 널어준 빨래. 다 키았네.
180209 정자역 에머이 쌀국수 로하 아빠가 며칠 전부터 쌀국수가 먹고 싶다고 얘기를 했다. 경기도 광주에 유명한 쌀국수집이 있다고 가자고 하길래 너무 멀다고 딱 잡아뗐다. 쌀국수 한그릇 먹자고 로하를 데리고 한 시간 반이나 되는 거리를 가겠단 건가...생각해보면 우리는 분당을 너무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분당에도 찾아보면 맛집이 많을텐데, 우리는 음식점 찾으러 너무 멀리 다닌다. 그래서 찾아서 간 쌀국수집이다. 정자역 에머이. 로하를 데리고 들어가자 아기 의자랑 아기 식기, 아기 국수도 챙겨주셨다. 어린 아이를 데리고 다니니까 음식점을 고를 때 이런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보게 되는 것 같다. 건물을 몇 층씩이나 쓰는 커다란 음식점도 아기 의자 하나 구비해놓지 않은 걸 보고 놀랐던 적이 있다. 물론 음식점에 아기 의자가 필수는 아니지만,..
180206 판교 잼앤브레드 판교 도서관 간 김에 빵 사와서 브런치. 도서관 앞에 있는 빵집, 잼앤브레드. 처음에는 신신이 여기 얼그레이 스콘이 맛있다고 추천해서 알게 되었다. 그 근처에 일이 있어 갔다가 신신이 추천한 것이 기억나 얼그레이 스콘을 사 먹어봤는데 굿이었다. 그래서 로하 장난감 빌리러 판교에 갈 때 마다 들러서 빵을 잔뜩 사가지고 온다. 가게는 참 단촐하다. 그 흔한 간판도 없다. 인테리어에 아무 치장이 없어 공장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빵집에 들어가면 항상 사람들이 꽉꽉 차있다. 역시 빵이 맛있으면 간판이 없어도 장사가 되나보다.
180119 충주 올뱅이해장국 운정식당 수안보에서 목욕하고 나와서 아침 먹으러 왔다. 로하 아빠는 올뱅이 해장국, 나는 청국장. 어제부터 청국장이 먹고 싶었다. 가성비 좋은 음식점이다. 로하 보느라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먹었는데 맛있었음. 이 날 로하가 엄청 뽀샤시했다. 물 좋은 곳에서 목욕하고 와서 그런가 얼굴에서 광이 났는데 사진으로는 그 뽀샤시함을 다 표현할 수가 없군ㅠ
180118 수안보 할매숨두부 꿩요리 수안보에 늦게 도착해서 저녁을 사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다행히 문 연 식당이 있었다. 수안보 할매숨두부. 로하 가졌을 때 먹는 게 조심스러워 먹지 못했던 꿩고기를 오늘 먹어보았다. 꿩불고기의 비주얼. 꿩불고기, 꿩샤브샤브, 꿩 육회, 꿩 만두,꿩 꼬지, 꿩 탕수육, 꿩 칼국수, 꿩 완자전. 8가지 요리가 나오는데 하나같이 너무 맛있어서 정신 없이 먹느라 사진을 못찍음. 이 집은 사장님이 기본적으로 손맛이 좋은 집이다. 밑반찬들을 먹어보면 알 수 있다. 간을 세게 하지 않고도 맛을 내신다. 엄지 척. 맨 밑에 저 나물이 무슨 나물이었더라. 저거 너무 맛있어서 내가 다 먹음. 꿩요리를 처음 먹어본 소감은....손질하기 어렵겠다는 것. 잘못하면 비린내 날 수 있는 고기인데 웬만한 요리 내공 아니면 못 건들일 ..
180129 감잣국 오늘은 이유식 만들기 쉬는 날, 오랜만에 이유식 아닌 요리를 했다. 로하 아빠가 어젯 저녁에 국을 찾길래 집에 있는 재료들로 국을 끓인 게 감잣국이다. 로하 맘마 만들고 먹이다가 내 끼니는 거르기 일쑤였는데 내 밥상 차린 게 너무 오랜만이라 인증샷 좀 찍었다ㅋㅋ 조기는 이모가 챙겨준 생선이다. 역시 조기 하면 이모! 지나가다 들렀는데 바리바리 싸주셨다. 그걸 엄마가 구워준거다. (우리집에서는 냄새 때문에 절대 생선을 굽지 않는다.ㅋㅋ 엄마는 그걸 알기 때문에 생선을 굽고 조리고 요리까지 다 해서 챙겨주신다.) 전에 시어머님이 한 번 감잣국 끓여주신 게 기억이 나서 비슷하게 만들어 보려고 했다. 어머님이 해주신 감잣국은 뭔가 쉬원하고 얼큰했는데 말이지...60% 정도는 비슷하게 따라한 것 같다 ㅋㅋ 마침 ..
171016 닭가슴살 맛있게 삶기 로하 애비가 운동을 하면서 먹는 닭가슴살은 항시 구비해놓는 편이다. 내가 닭가슴살을 삶아주면 로하 애비는 그걸 요구르트와 갈아서 마시는데..으윽..비위 상해서 나는 그렇게는 못먹겠고 샐러드나 볶음류로 요리해서 먹는다. 로하 애비는 조금만 비린내가 나도 뭐라고 하기 때문에 비린내를 제거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한다. 이보다 완벽할 수는 없다고! 그렇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 닭가슴살을 삶으면 그냥 닭가슴살만 떼어 먹어도 맛이 있다. 이번에는 카레에 넣어 먹을 생각이어서 닭가슴살을 미리 삶았다. 닭가슴살 삶은 물은 카레 만들 때 육수로 사용할 예정! * 레시피 준비물 : 닭가슴살 1kg, 소주 반 병, 우유 1컵, 양파 1개, 대파 1대, 통마늘 5톨, 월계수잎 2장, 통후추 5알, 바질 조금 1. 닭가슴..
170926 소고기덮밥(규동) 로하 애비의 주문으로 규동을 만들었다. 고기는 마트에서 한우를 샀는데 100g에 4000원이었다. 한우 드럽게 비싸 ㅠㅠ 그래도 로하 애비가 먹으면서 고기가 부드럽다고 해줘서 돈 쓴 보람이 있었다. 요리를 못하면 재료는 무조건 비싼 것으로! 내 지론은 역시 옳다. * 레시피(로하 애비 기준 2인분. 양이 넉넉함.) 준비물 : 소불고기 300g, 달걀 2개, 양파 1/2개, 느타리버섯 두 줌, 실파 여러 대, 가쓰오장국(쯔유) 양념 : 간장 2T, 맛술 1T, 올리고당 1T, 생강가루 1/4t, 후추 조금 1. 멸치, 다시마, 무를 넣고 육수를 낸다. 2. 양파, 실파, 느타리버섯을 썬다. 3.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소고기, 양파, 버섯을 볶는다. 맛술 3큰술을 넣어 고기 잡내를 잡는다. 4. 양념을 넣고..